경북 봉화역을 폭파하겠다는 전화가 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 55분께 봉화역에 40∼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폭파 협박전화를 걸었다.

그는 “여보세요. 다섯 시 봉화역 폭파”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봉화역 관계자는 오전 3시 5분께 112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봉화경찰서는 즉시 순찰대원을 출동시키고 현장 주변을 수색했다.

경찰, 군, 소방 관계자 등 60여명이 3시간가량 합동 수색을 했으나 폭발물을 찾지 못했다.

경찰과 군은 허위 신고인 것으로 보고 일부 인력만 남기고 철수했다.

경찰은 발신 전화번호를 추적해 대구시 서구 비산동에 있는 한 공중전화가 발신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중전화 주변을 수색했으나 수상한 사람이나 전화를 건 사람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신고로 인력 낭비가 얼마나 심한지 모른다”며 “협박전화를 건 사람을 추적해 처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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