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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세상의 약초 이야기]지천에 널린 갈대는 약재로 활용도 높아(9)갈대 새순과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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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7  22: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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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대 뿌리.

갈대 새순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
중금속 해독에 뿌리가 효험 있어
효소·약차로 만들어 먹어도 좋아


아무리 좋은 약초라도 백두산이나 히말라야 산맥에서만 구할 수 있다면 그 것은 약초라기 보다 희귀식물에 불과하다. 갈대는 이와 달리 구하기 쉽고 활용방법이 편리한 약초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더라도 흔히 볼 수 있다. 물가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많은 곳이면 어디든지 잘 자란다. 키는 1~3m 정도.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어나가고 마디가 있으며 속이 비었다. 약효 또한 뛰어나고 활용하기 편리하며 부작용이 전혀 없다.

4~5월에 올라오는 갈대의 새순은 노순 또는 위아라고 한다. 새순은 영양소가 높으며 기를 잘 돌게 하고 피를 맑게 해 주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된다. 효소를 담거나 약차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약차는 새순을 잘게 자른 후 말려뒀다가 끓는 물에 우려내면 된다. 그 맛이 달작지근하며 일품이다. 갈대는 찬(寒) 성질이라 해열(解熱)작용이 뛰어나다. 열감기나 고혈압, 당뇨에 좋다.

   
▲ 갈대 새순.

또 소변을 잘 보게하는 이뇨(利尿) 작용, 인체에 쌓인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해독(解毒) 작용, 갈증을 멈추게 하는 지갈(止渴) 작용이 뛰어나다. 숙취를 없애며 간을 보호한다. 갈대새순을 죽순처럼 요리를 해서 먹기도 한다. 옛날 중국에서는 갈대의 어린 싹을 매우 귀한 요리재료로 여겼다. 지금도 동남아시아에서는 갈대순 요리가 있다.

   
▲ 김동해 한국전통약초연구소 소장

갈대뿌리는 한방에서는 노근(露根)이라는 약명으로 불린다.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무독’하다. 가을부터 봄 사이 채취한 뒤 잔뿌리를 제거하고 잘게 잘라 완전히 말린 다음 사용한다. 갈대뿌리는 예부터 한방이나 민간에선 약으로 귀중하게 사용하였고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고기를 먹고 체하거나 중독되었을 때에는 갈대뿌리 말린 것 30~50g에 물 1ℓ를 넣고 달여 0.7ℓ가 되게 만들어 하루 세 번 식간에 복용한다.

농약중독이나 식중독, 중금속 중독일 때에는 갈대 뿌리 60g을 물 1ℓ가 반이 되도록 달여 먹으면 풀린다. 알코올 중독에도 갈대 뿌리를 차로 달여 상용하면 효과를 본다. 김동해 한국전통약초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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