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19일 공연후 예술감독 고민”

▲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울산시향 예술감독 선임을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 공연 ‘마에스트로 시리즈’의 첫 주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의 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가 울산을 찾았다.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는 19일 공연을 앞두고 시향 단원들과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가운데 17일 오후 울산문예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와의 일문일답.

-한국 오케스트라와의 연주는 처음인가.

“대만이나 일본 오케스트라와는 연주한 경험이 있는데 한국은 처음이다. 울산시향 연주자들은 집중도가 매우 높았고, 그들과의 음악적 접촉도 좋았다.”

-처음 울산시향으로부터 지휘를 제안받았을 때 느낌은.

“1986년에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 ‘드디어 한국에도 갈 수 있겠구나’생각하며 반가웠다. 새로운 도시로부터 온 초청은 언제나 흥미롭고 기대된다.”

-이번 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와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선택한 이유는.

“함께 무대에 오를 오케스트라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했다. 오케스트라가 잘 알고 있는 곡이면서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하고 선택했다.”

-울산시향에서 예술감독 제의를 해온다면.

“대답하기에 좀 이르다. 울산시향과 힘을 합쳐서 연주회를 잘 치르고 나서 생각해 볼 문제다.”

-울산 관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음악을 통해 나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길 바란다. 모두가 각기 다른 메시지를 가져갈 수 있으면 더 좋겠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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