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개혁법안 협조 구할듯

▲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왼쪽)이 17일 오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김동철 신임 국민의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논의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원내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 청·국회간 협치를 비롯해 문재인 1기 내각 인사청문회, 일자리 추경, 개혁과제, 북핵 위기 대응방안 등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취임 직후부터 강조한 협치와 개혁법안의 처리에 대해 협조를 구하는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 대표들은 협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문 대통령에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17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청와대 오찬에 대해 정식 제의를 했고 참석 범위는 5당 원내대표라는 이야기를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전 수석은 지난 16일 취임한 김 원내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우선 여러 가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의제 제한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서 금요일 오찬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어 “다른 4개 정당의 동의는 이미 받은 상태에서 오늘 김 원내대표가 참석하기로 해 사실상 일정이 확정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동의 주요 의제에 대해선 특별히 한정한 것 없이 현안 전체를 논의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강조,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국민의당은 실무준비단을 꾸려 청와대 오찬에서 예상되는 논의에 대해 대비하기로 했다.

앞서 청와대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마무리된 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의 회동을 추진해왔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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