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7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6.1~11)

한효석(Han hyoseok) 작가의 작품은 자본주의 대량 생산 시스템으로 희생된 생명체에 대한 문제, 그리고 인간의 존엄이 위협받는 후기자본주의 시대의 사회 구조적 모순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중공업의 위기에 직면해있으며, 울산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노동자의 땀방울이 맺혀있는 울산에서 ‘영웅’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 시대 진정한 영웅은 과거 시대의 위인들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익명의 현대인이라는 의미에서 작품을 완성했다. 한효석 작가는 현재 국립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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