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원 초강력 신규 대북제재 법안 통과

미국이 북한의 금지 화학물질 생산 국제특허 출원을 지원한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를 비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북한의 특허출원을 도운 세계지적재산권기구를 비판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명의의 성명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성명에서 “사이안화 나트륨은 유엔 안보리에 의해 대북 수출이 금지된 물질”이라며 “세계지적재산권기구가 북한의 이같은 특허 출원을 안보리에 알리는 것이 상식적 대응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위험한 결과를 초래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가스의 일종인 타분(Tabun)의 제조에 쓰이는 화학물질 사이안화 나트륨은 2006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따라 북한에 수출이 금지된 품목이다.

하지만 세계지적재산권기구는 지난 2015년 11월 북한이 시도한 국제특허 출원을 1년 이상 지원한 사실이 미국 ‘폭스뉴스’의 최근 보도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헤일리 대사는 “유엔의 모든 체계는 북한 대량파괴무기(WMD) 프로그램의 중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리의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0여 개 특허협력조약 가입국의 특허 출원을 지원하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는 지난 2012년에도 북한과 이란에 컴퓨터 등 첨단 장비를 제공해 대북지원 의혹을 받은 바 있다고 VOA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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