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석유화학공정 촉매시장은 연 1천억원 규모로 현재까지는 미국 UOP사가 전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으나, SK(주)와 지오리스트사는 향후 4년 이내에 세계 시장의 80%까지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SK(주)는 설명했다.
SK(주)가 이번에 기술 판매한 촉매 "ATA-11"과 "ART-11"은 석유화학공정에서 방향족 성분을 고부가가치 방향족 성분인 벤젠, 톨루엔, 자일렌으로 전환시키는데 사용되는 촉매이다.
SK(주)는 대덕기술원에서 지난 96년부터 2000년까지 4년간 약 50억원을 들여 이들 촉매를 개발한 뒤 울산공장에서 2년여의 공정 적용 실험을 거쳐 최근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촉매들은 기존 제품에 비해 반응성이 우수해 자일렌 수율이 5% 정도 증가하며 낮은 온도(325℃)에서 반응하므로 에너지절감이 가능하고 수명도 3년 이상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길어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SK(주)는 덧붙였였다.
지오리스트(Zeolyst International)사는 다국적 촉매제조 원료 업체로 "로얄 더취 셀 그룹(Royal Dutch Shell Group of Company)"의 투자회사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