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악녀’에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악녀 포스터 캡처.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악녀’에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악녀’ 레드카펫 행사와 공식 상영회가 열렸다.

‘악녀’는 죽이는 것 외엔 배운 게 없는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극을 벌이는 액션 영화로, ‘내가 살인범이다’, ‘우린 액션배우다’를 만든 정병길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날 상영은 자정이 넘은 0시 30분에 시작됐다. 8년 전 영화 ‘박쥐’로 김옥빈과 함께 칸을 찾았던 박찬욱 감독 역시 ‘악녀’ 상영회에 참석했다. 1층 좌석 뒤 쪽에 앉아있던 박찬욱 감독은 김옥빈이 등장하자 “옥빈아~”를 외치며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욱 감독은 올해엔 심사위원으로 칸을 방문했다.

영화는 숙희 역의 김옥빈의 액션이 극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김옥빈은 오토바이를 몰며 달리는 오토바이 위에서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달리는 버스를 향해 뛰어들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 등 다양한 액션신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칼과 총, 도끼, 목봉 등 다양한 무기들을 사용한 액션신은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1인칭 FPS 게임을 보는 듯한 원신원컷 오프닝 시퀀스는 관객들로 하여금 환호를 이끌어냈다.

상영이 끝난 후 약 4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정병길 감독은 관객들의 박수에 손을 들어 화답했고 김옥빈 또한 환하게 웃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악녀’는 오는 6월 8일 국내 개봉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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