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품작 3배 증가 등
지난해보다 78편이나 늘어
다큐부터 애니까지 다양
8월말 최종 상영작 발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인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31개국 260편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 4월30일자로 마감한 국제경쟁부문 공모에서 지난해 182편보다 많은 260편의 영화가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목표 출품 수 200여편보다 많으며, 특히 지난해 28편이었던 국내영화 출품작은 올해 85편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전세계 산악영화인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 일본, 인도, 네팔 등 아시아권의 산악영화 출품 수가 늘어났으며, 유럽,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 5대주 31개국에서 골고루 작품이 접수됐다.

장르별로는 다큐멘터리 159편, 극영화 42편, 애니메이션 44편, 실험영화 15편 등 산악과 자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출품돼 관객들이 다채로운 산악영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된 작품들에 대해서는 예심을 거쳐 오는 8월 말 상영작 기자회견을 가지고 국제경쟁부문 본선 진출작과 영화제 최종 상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경쟁부문 시상은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에서 진행되며, 수상작에는 대상 2000만원을 비롯해 7개 부문 총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는 “국내 최초 산악영화제에 대한 전세계 산악영화인들의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행사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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