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10대 청소년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한 것을 두고 과잉진압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화성동부경찰서 홈페이지에는 테이저건을 사용한 경찰들을 칭찬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800여개 이상 게재됐다. 화성동부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경찰이 10대 청소년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한 것을 두고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화성동부경찰서 홈페이지에는 테이저건을 사용한 경찰들을 칭찬하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23일 화성동부경찰서 공식 홈페이지 내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테이저건을 사용해 고교생 A군을 진압한 경찰들에게 “잘했다. 응원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22일부터 23일 오후까지 게시된 칭찬글은 800여개가 넘는다.

누리꾼들은 “공권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느껴진다”, “사건 당시 동영상을 봤는데 충분히 사용해야할만한 상황이다”, “경찰도 사람인데 20명이 몰려들면 얼마나 무섭겠나”, “논란이 어쩌고 해도 응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경기 화성 동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새벽 0시12분께 경기도 오산시 원동어린이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다가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멱살을 잡는 등 경찰관을 폭행한 A군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22일 SNS 등을 통해 경찰이 수갑을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충격기능이 있는 테이저건을 자신에게 수차례 반복적으로 사용했다고 과잉진압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진압 과정에서 A군이 경찰관 멱살을 잡고 폭력을 행사해 불가피하게 테이저건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