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미세먼지 예보의 기준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의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포털 캡처.

국내 미세먼지 예보의 기준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의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전문업체인 케이웨더가 운영하는 ‘에어가드K 공기지능센터’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4년에서 2016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서울시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에어가드K 공기지능센터는 국내 미세먼지 농도 환경기준이 미국과 중국에 비해 낮게 설정돼 있으나,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초미세먼지의 경우에도 중국 보다는 다소 낮게 설정돼 있으나 WHO와 미국, 일본에 비해 높게 설정되어 있다.

실제 국내 미세먼지 예보 ‘나쁨’ 기준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으로 변경하면, 미세먼지 일 평균농도 ‘나쁨’ 일수가 약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3년간 서울시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를 분석한 결과, 환경부 초미세먼지 ‘나쁨’ 예보 기준인 51㎍/㎥ 이상은 13.7일인 반면 WHO 일평균 권고기준인 26㎍/㎥ 이상은 141.0일로 약 10배 이상 급증했다.

한편 28일 오후 3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 걸쳐 ‘보통(31~80㎍/㎥)’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WHO기준을 적용할 경우 서울, 인천, 경기, 충남, 충북, 대전, 전북, 울산, 광주 지역은 ‘나쁨(51~100㎍/㎥)’ 상태로 분류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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