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된 가운데 그가 앞서 남긴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SNS캡처.

30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온 이른바 ‘4대강 저격수’ 의원 중 한명이다.

김현미 후보자의 인선을 두고 정계는 찬반으로 나뉜 상태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4대강 저격수’로 불리는 김현미 후보자의 인선에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현미 후보자가 지명된 직후 그가 앞서 남긴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현미 후보자는 지난 21일 외교부 장관으로 강경화 후보자가 지명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정말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김 후보자는 “오래도록 조심조심 지켜봐왔다. 전세계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며 국제 무대 중심에 우뚝 선 선배가 늘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선배를 문재인 대통령이 알아봐주셨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안목에 다시금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김 후보자가 강 후보자의 인선을 축하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안목을 칭찬한 지 열흘 만에 김 후보자 본인도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

누리꾼들은 “김현미 의원님 장관 후보자 내정 축하드려요”, “이번엔 강경화 후보자가 칭찬할 차례인가”, “상황이 참 재미있게 된 듯”, “두 분이 장관 자리에 함께 하게 됐네요”, “본인도 알아봐줄 것을 알았나 예언 같네,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축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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