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DC 블록버스터 영화 ‘원더우먼’이 개봉한 가운데 메인 배우 갤 가돗이 ‘시오니스트’ 논란에 휩싸이며 시오니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더우먼 스틸컷 제공.

31일 DC 블록버스터 영화 ‘원더우먼’이 개봉한 가운데 메인 배우 갤 가돗이 ‘시오니스트’ 논란에 휩싸이며 시오니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오니스트란 유대민족주의자를 뜻하는 말이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목적인 ‘시온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갤 가돗의 ‘시오니스트’ 논란은 지난 2014년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대피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할 당시 갤 가돗이 이스라엘 방위군을 옹호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작성하며 시작됐다.

그러나 갤 가돗이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던 2014년 당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백린탄 폭격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2000여명에 달했으며 그 중 500여명이 넘는 희생자가 테러와 무관한 어린아이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갤 가돗 이외에도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로 유명한 스칼렛 요한슨 역시 시오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2014년 이스라엘 기업 소다스트림 광고에 출연해 ‘시오니스트’ 논란을 일으키며 비난을 받았다.

당시 소다스트림이 스칼렛 요한슨을 모델로 택하자, 스칼렛 요한슨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던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이 반발했다.

옥스팜은 소다스트림 본사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행정구역인 서안지구를 불법적으로 점령한 유대인 정착촌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기업이 팔레스타인 공동체의 권리를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옥스팜은 국제구호단체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이 소다스트림의 모델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입장을 발표하고 스칼렛 요한슨에게 “우리와 소다스트림 중 하나를 택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스칼렛 요한슨은 8년 동안 활동했던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의 홍보대사를 그만두고 대신 이스라엘의 다국적 식음료업체 소다스트림이 모델을 택했다.

나탈리 포트먼은 할리우드에서 ‘시오니스트’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스타이다.

나탈리 포트먼은 하버드 대학교 시절에 시오니스트로 유명한 앨런 더쇼비츠 교수 밑에서 조교로 일한 바 있으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을 비판하는 기사를 실은 하버드 교지에 항의서한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또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쟁 당시 입원해 있는 이스라엘 군인들의 병문안을 가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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