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터널 ‘신재이’ 역 이유영
실시간 반응 드라마에 매력 느껴
영화서 안방극장으로 활동 넓혀

▲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터널’로 드라마에 처음 출연한 배우 이유영.

“첫 드라마 도전인데,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대박’이 난 게 신기해요. 주변에서도 탁월한 운을 가졌다고 말씀해주셔서 힘이 나고,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터널’에서 차분한 심리학자 신재이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유영(28)은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한 이유영은 ‘간신’(2015) 등 총 8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2015년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등 5번의 굵직한 수상을 했지만 드라마는 ‘터널’이 첫 도전이었다.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유영은 ‘터널’의 인기 비결로 수사극답지 않게 속 시원하고 빠른 전개와 곳곳에 담긴 유머 코드를 꼽았다. 결말 역시 명쾌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이 입장에서는 아빠인 박광호(최진혁 분)가 과거로 간다는 것이 아쉬웠죠. 대본을 보고서는 아빠를 못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딸을 놓고 가는 아빠의 심정도 생각해보라’는 PD님 말씀을 듣고 나니 좀 이해가 됐어요. 또 시청자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었으니 저도 만족해요. 그런데 조금 궁금한 건, 광호가 과거로 돌아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았으니 2017년도 바뀌었을까 하는 부분이에요.”

‘터널’을 통해 안방극장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이유영은 앞으로도 드라마를 통해 자주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한 번 찍으면 개봉할 때까지 관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못 받는데 드라마는 바로바로 반응이 오잖아요. 의견을 반영해서 만회할 수 있으니까 매력적이죠. 또 제가 굉장히 밝은 성격인데 그동안의 작품들에서 무겁고 성숙한 역할을 주로 했어요. 그래서 로맨틱코미디 같은 밝은 작품으로도 찾아뵙고 싶어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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