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14기 독자위원회 5월 월례회

▲ 지난달 3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 5월 월례회의에서 하성기 본사 대표이사가 임기를 마치는 최성식 독자위원회 위원장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경상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최성식) 5월 월례회의가 지난달 31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이날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전국적인 이슈인 일자리 문제와 더불어 울산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경상일보가 지역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것을 당부했다.

대통령공약 선제적 점검·이슈화를

◇최성식 (사)한국직업인성개발원 이사장=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일자리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은 기업과 근로자가 밀집해 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노동과 일자리 문제가 첨예한 만큼 선제적인 점검과 이슈화를 바란다. 또 신고리 5·6호기 건설이나 4차 산업혁명 등 울산과 밀접한 공약들에 대해서도 여론을 형성해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최근 기사 중에는 ‘착한가게­착한사람’과 같은 현장밀착형 기사들이 좋았다. 사람 냄새와 체온이 느껴지는 기사들을 담아냄으로써 지역신문만의 매력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

지역사회 미담기사 지속 보도해야

◇최해상 국제로타리 3721지구 총재=경상일보가 울산의 현안사업에 대해 적절한 의제 설정과 함께 보도의 방향을 제대로 잘 잡아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새정부 들어 지역의 숙원사업들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은데 지역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울산의 탈북민에 대해서도 그동안 좋은 보도를 많이 해주었는데 그들에 대해 울산시민들이 더많은 관심과 보살핌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아름다운 이야기와 어려운 이야기 등 관련기사를 발굴, 지속적으로 보도해 주기를 바란다.

미세먼지 심층적으로 다뤄줬으면

◇이승억 유니스트 상임감사=최근 미세먼지가 연일 화제다. 경상일보가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인 만큼 미세먼지로 인한 환자나 석탄공장 근로자의 피해 등을 보다 입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해 다뤄줬으면 한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서울 청계천 광장에는 시민발언대가 설치돼 대통령을 향한 평범한 시민들의 다채로운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다. 경상일보도 태화강변이나 대나무숲에 시민의견대 등을 설치해 지역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보면 어떨까 싶다.

태화강공원 국가정원 지정 앞장을

◇권오형 변호사=지방분권의 강화로 이번 문재인 정권에서는 지방정부가 더 많은 정치권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일보가 5월15일 발간한 창간28주년 특집호 핵심의제를 ‘지방분권’으로 잡은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비판과 견제, 그리고 비전 제시라는 언론의 소명을 구현해주길 기대한다. 또 십리대밭을 비롯한 태화강공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울산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이 시기에 경상일보가 국립대학을 유치할 때의 열정으로 여론의 길잡이와 이정표가 되어주길 바란다.

분권시대 시민요구 담는 플랫폼 기대

◇이경식 폴리텍대 3D융합디자인과 겸임교수=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보다 나은 지방분권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울산의 대표신문인 경상일보가 시민들의 요구와 주문을 잘 담아내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서야 할 시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간 28주년을 맞아 밝힌 더 많이 만나고, 더 깊이 들여다보겠다는 각오처럼 항상 독자와 소통하는 신문사가 되길 당부한다.

늘 새로운 모습 지면에 반영 좋아

◇최현정 미소디자인 경영연구소장=울산 대표신문으로서 늘 쉼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지면을 통해 보여줘 새롭다. 최근 5월15일자 기사에서 창간 28주년과 문재인정부 시작을 잘 접목시켜 울산경제와 대통령 공약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 점이 좋았다. 지방분권의 개념 또한 쉽게 알 수 있도록 코멘트를 달아줌으로써 독자에 대한 작은 배려가 돋보였다.

피플면에 다양한 이웃활동상 싣길

◇신명준 대득종합건설 대표=피플면을 보면 각종 기부금을 전달하는 사진으로 가득 채워지곤 하는데, 비슷한 사진이 반복돼 실리고 있다. 앞으로 기부와 성금 모금이 더욱 활성화되면 현재와 같은 포맷은 독자들의 열독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한 코너에 얼굴과 이름, 기부내용만 알려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그 대신 피플면에는 우리 이웃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활동사진을 실어 지역신문만의 강점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지방분권, 세부의제로 지속 보도

◇추성태 본보 편집국장=문재인 정부에서 ‘지방분권’은 과거 노무현 정부시절 ‘국가(지역)균형발전’과 더불어 임기내내 가장 뜨거운 화두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 내년 지방선거때로 예정된 지방분권 개헌에 대비해 울산시민들이 지방분권의 개념과 방향에 대해 관심과 이해를 넓힐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세부의제를 만들어 가겠다. 정리=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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