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경주예술의전당 등서 공연

30개국 200여점 전통악기도 전시

▲ 소리로 하나되는 힐링축제,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오는 9일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면.
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오는 9~11일 사흘간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과 서라벌 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경주는 나라 안위를 염원하는 만파식적 설화가 전래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 음악기관인 음성서를 설치한 국악 발상지이기도 하다.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 피리의 형태와 소리,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에는 개막공연&세계피리명인전, 세계 전통악기 전시 및 체험행사 그리고 제14회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열린다.

9일 오후 7시30분부터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세계피리명인전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독일, 인도, 일본, 네팔 등 6개국의 명인이 초청돼 각 나라의 전통악기와 음악을 선보인다. 쟁쟁한 세계 피리명인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게 되는 둘도 없는 기회이다.

한국은 대금에 박환영, 피리에 정재국 명인이 참여해 우리나라 대표 관악기인 피리와 대금의 깊은 멋을 선보인다. 인도의 반수리와 따블라, 일본의 사쿠하치와 고토, 네팔은 반수리와 사랑기, 마달, 중국은 디즈, 쟁, 이호, 비파, 독일의 트럼펫 등의 악기들을 연주한다.

이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로 공연 1시간 전부터 공연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교부받아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또한 축제기간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세계 30개국 100여종 200여점의 피리와 전통악기가 전시된다. 세계의 다양한 악기들을 실물로 보고, 연주 및 악기 제작에 대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악기 및 음반 홍보관에서는 악기 체험과 연주자의 제작 음반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10일과 11일 이틀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전국 국악인들이 기량을 겨루는 전국 대금경연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전국대금경연대회는 학생부, 일반부, 신인부(비전공자)로 나눠 경연을 펼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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