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혁오가 첫 정규앨범 ‘23’을 일본에서 라이선스 앨범으로 출시했다.

미니앨범 ‘20’ ‘22’ 이어 출시
음악 스타일 고스란히 전달 위해
일본어 버전 재녹음 없이 선보여
8월엔 日 대표 음악 축제도 출연

밴드 혁오가 첫 정규앨범 ‘23’을 일본에서 라이선스 앨범으로 출시했다.

8일 소속사 두루두루amc에 따르면 ‘23’은 혁오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발표한 미니앨범 ‘20’과 ‘22’에 이어 세 번째로 발매하는 라이선스 앨범이다.

지난 4월 국내에서 출시돼 ‘청춘 송가’란 평을 얻으며 사랑받았다.

혁오는 일본에 진출하는 다수 가수가 수록곡을 일본어 버전으로 재녹음해 선보이는 것과 달리, 자신들의 음악 스타일을 고스란히 전달하고자 국내 앨범을 그대로 선보였다.

앨범에 삽입된 가사 번역본은 일본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모토 바나나 등의 작품을 번역한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김난주가 맡았다.

소속사는 “혁오 고유의 감성이 녹아있는 가사를 동시대 일본 감성으로 정교히 해석해 일본 청춘을 위로하고 공감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23’의 라이너노트(앨범에 포함된 해설지)는 세계적인 밴드인 라디오헤드, 마룬파이브, 벡 등의 라이너노트를 쓴 평론가 소이치로 다나카와 유명 음악 평론가 하지메 오이시가 맡았다.

소이치로 다나카는 라이너노트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제 록이라는 음악 스타일은 그 역할을 끝낸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이 뇌리를 스치는 시대에 스물세 살 동갑내기 네 명으로 이뤄진 인디 록밴드 혁오는 ‘20’과 ‘22’ 등 두 장의 미니앨범을 거쳐 첫 정규앨범 ‘23’으로 영락없는 록의 걸작을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혁오는 앨범 발매에 이어 8월 일본 대표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17’(SUMMER SONIC 2017)에 2년 연속 출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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