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트경주 14~18일 개최...‘해오름동맹’ 기념전도 열려
지역작가 30명 작품 선보여

▲ 지난해 아트경주 전시장 모습,

울산과 인접한 도시에서 대규모 미술장터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이 지난 5일 폐막했고, 오는 14~18일에는 경주화백컨벤션뷰로(하이코)에서 천년문화도시 경주의 화랑과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트경주’가 열린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아트경주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아트경주 2017’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다. 총 64개 부스에 걸쳐 800명이 넘는 작가들이 1000여 점의 미술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그 규모가 더욱 확대 돼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 해오름동맹을 기념하는 ‘해오름동맹’전도 마련된다. 각 지역 미술협회가 30명씩 추천, 총 90명의 지역별 대표 작가들이 한자리에서 각 도시를 대표하는 미술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해오름동맹’전은 지난 4월 울산에서 열린 아름다운 눈빛미술제에서도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이번 아트경주에서의 전시는 문화와 예술을 통해 3개 도시의 결연을 공고히 하자는 취지에서 울산전의 연계선상에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 손돈호 작가의 ‘혼1704’

울산지역 작가로는 강상복 천태자 강정희 권영태 최병문 김성동 김광석 김혜숙 나원찬 박정옥 설이연 손돈호 송은효 우형순 원문수 이기영 이명숙 이상민 주미향 주한경 최명영 최성원 현서정 김인숙 조종숙 김기원 김화자 박광호 이향숙 고동희 등 30명이 참여한다.

‘해오름동맹’전에서는 미술전시 이외에 울산해양박물관에서는 세계 희귀 패류를 이용한 공예품 제작체험장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포항시립미술관의 금속을 이용한 생활소품 및 주얼리 제작체험, 경주 서라벌토기 김헌규 작가와 함께하는 와당찍기 및 토기제작 체험도 할 수 있다.

▲ 이상민 작가의 ‘봄’

또다른 행사로는 경주의 미술역사를 볼 수 있는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아카이브’전과 한국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거장 10여명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도 진행된다. 최첨단 증강현실(AR)과 융합한 입체미술의 향연장으로 ‘예술과 기술의 만남’과 같은 색다른 전시회도 준비되고 있다.

이외에 정석준 작가의 설치작품과 오동훈 작가의 천마도, 하석준 작가의 미디어 설치 작품, 그리고 박호영 작가의 로봇 조형물 등 특별작품을 설치해 행사장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미술문화의 문턱을 낮추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경주 뿐 아니라 울산지역 미술 애호가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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