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문학 기행

서울 문학 기행
방민호 지음
아르테
380쪽/ 1만8000원

문학평론가인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서울시내 곳곳에 서린 한국문학의 흔적을 찾아 기록했다. 윤동주의 누상동 하숙집은 다섯 달 남짓 동안 열 편의 시를 쓴 작품의 산실 역할을 했다. 이광수의 홍지동 산장은 지식인의 변절과 문학인의 재능이 교차하는 장소다. 이상의 ‘날개’에서 주인공이 “한 번만 더 날자꾸나”라고 외친 장소는 현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옥상이다. 시인 김수영이 말년까지 살았던 구수동 41번지 터는 2차선 도로로 변했다. 저자는 “우리들의 서울을, 우리들의 문학을, 이 둘 사이 ‘밀월’의 사연을 진귀하게 여기실 수 있도록 쓰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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