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단체 ‘안심귀가팀’ 구성

5개팀 매일 저녁 동행서비스

▲ 울산 북구 농소1동 자생단체 회원들은 이달부터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안심 귀가를 돕기 위한 동행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울산 북구 농소1동 자생단체 회원들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안심 귀가를 돕기 위해 나서 눈길을 끈다.

12일 북구청에 따르면 농소1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정회, 새마을부녀회, 법사랑 등 자생단체 회원들은 이달부터 호계 느티나무와 하늘아이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15명을 매일 집으로 데려다 주고 있다.

안심귀가팀은 모두 5개팀(2인1조)으로 나눠 매일 아동들을 만난다. 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의 집까지는 도보로 짧게는 10분, 길게는 15분 가량 걸린다. 대부분은 농촌마을 단독주택지에 사는 아이들이다.

부모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귀가에 동행하기 때문에 동행 서비스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뤄진다.

안전귀가팀은 귀가를 책임지는 아동들에 대해 지역아동센터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얻어 함께 귀가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을 쌓고 있다.

우재환 농소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부모와 이야기할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부모 역할을 대신해 이야기를 들어 주고 힘든 점을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동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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