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세계 최초로 공개...1.6가솔린터보·디젤 모델

▲ 현대차가 13일 경기도 일산 현대 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소형 SUV ‘코나’를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이상엽 상무(오른쪽부터). 현대차 제공

고양서 세계 최초로 공개
1.6가솔린터보·디젤 모델
14일부터 사전 예약 접수
2020년까지 라인업 확대

현대자동차가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등 주요 임직원과 취재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나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공개된 코나는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바탕으로 현대차를 상징하는 캐스케이딩 그릴, 슬림한 주간주행등과 메인 램프의 상·하단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아이스하키 선수의 보호장비를 연상시키는 범퍼 등 독창적 디자인 요소가 주요 디자인 특징이다.

전면부는 메쉬타입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하고 그릴 상단부는 LED 광원의 DRL을 배치해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했다. 측면은 라인과 소재, 칼라의 조합으로 극적인 대비감을 강조하고 후면은 전면과 통일감, 강인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상하단 분리된 컴포지트 램프, 범퍼 가니쉬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바디와 칼라가 다른 투톤 루프를 적용해 외관 디자인에 개성을 더했다.

코나의 파워트레인은 국내에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을 비롯해 1.6 디젤 eVGT 엔진을 중심으로 지역별 소비자 특성과 시장 상황을 반영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국내에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 성능의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하는 1.6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됐다.

유럽의 경우는 1.0 가솔린 터보 GDi,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이 우선 적용되고 내년에 1.6 디젤이 추가될 예정이다. 북미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2.0 가솔린 MPi 엔진이 적용된다.

이밖에 코나에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신규 소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4륜 구동 시스템 &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코나는 14일부터 국내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1.6 가솔린 터보와 1.6 디젤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가격은 일반형 트림은 스마트, 모던, 프리미엄 등 크게는 3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세부적으로는 6개의 트림으로 나뉘어 고객들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격은 스마트 1895만~1925만원, 모던 2095만~2125만원, 모던 팝·테크·아트 2225만~2255만원, 프리미엄 2425만~2455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가장 작은 A세그먼트에서부터 E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특히 B세그먼트 시장은 다른 글로벌 메이커들도 앞다퉈 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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