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11시10분 방송

▲ 울산MBC 프로그램 ‘돌직구 40’이 오는 15일 ‘울산, 도시철도가 필요하다’를 방송한다. 사진은 울산도시철도의 가상도.
울산MBC의 프로그램 ‘돌직구 40’이 15일 울산도시철도의 필요성을 다룬 ‘울산, 도시철도가 필요하다’(연출 이영훈 PD)를 방송한다.

울산보다 인구가 적은 이웃도시 양산시의 경우 현재 호포역에서 양산역까지 도시철도가 달리고 있으며, 부산 노포역과 양산 북정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도 추진 중이다. 대전시도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통상 트램은 지하철 건설비의 1/6 수준이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을 모노레일로 건설한 이후 대구시의 얼굴이 달라졌다 할 정도로 시민들은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울산MBC에 따르면 울산도 10여년 전에 울산도시철도 1호선을 트램으로 건설할 계획을 세웠지만, 국제적인 금융위기 등으로 추진 일보직전에 좌절되고 말았다.

방송에서는 울산시가 이웃한 부산시나 양산시와 광역철도 추진에 있어 아주 미온적이라고 지적한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도 부산은 이미 일광까지 복선전철 건설이 완료돼 전철이 다니고 있으나 울산은 토지보상조차 끝나지 않았다. 또 부산시와 양산시가 협력해 부산 노포역에서 양산 웅상의 용당마을까지 도시철도를 추진 중이나, 울산시는 울산까지 연장하는데 대해 전혀 움직임이 없다.

이영훈 PD는 “도시철도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하나 더 생긴다는 측면만이 아니라, 역세권을 통한 상권형성, 도시재편 등 도시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울산에선 시내버스가 유일한 서민의 발이다. 광역시 20주년을 맞은 울산시의 결단과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울산, 도시철도가 필요하다’는 15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며, 재방송은 18일 오전 7시10분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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