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동화구연·유희극 등 1500명 관객 앞에서 선보여
이날 공연은 순수 동화구연 2편과 손 유희극 2편,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각색한 창작뮤지컬 ‘날개옷이 사라졌다’ 순으로 진행됐다. 원작 동화에서는 나무꾼이 내놓은 날개옷을 입고 선녀가 하늘나라로 날아가 버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지만, 새롭게 각색한 공연에서는 나무꾼과 4명의 아이를 낳고 끝까지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으로 수정됐다. 자녀를 둔 부부의 애환을 담아내 젊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성희씨(32·여)씨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입장에서 색동회가 마련한 공연에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며 “대부분의 매체가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환경에서 이 같은 순수 공연에 대한 목마름이 컸었는데 이번 공연이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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