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 관련주는 약세로 마감…‘희비 교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신규 원전 건설계획 백지화 등 ‘탈핵 시대’를 선포하자 태양광·풍력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나타냈다.

반면 원자력발전 관련주는 일부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는 등 약세로 마감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웅진에너지는 전 거래일보다 12.70% 급등한 7620원에 장을 마쳤다.

OCI(2.21%)와 신성이엔지(3.35%), 씨에스윈드(5.37%)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풍력발전 관련주 유니슨(17.57%)이 장 중 24.69% 급등하며 52주 신고가(2980원)를 경신했고, 동국S&C(7.70%), 태웅(6.10%)도 함께 올랐다.

반면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 납품을 하는 두산중공업(-11.00%), 발전설비 설계를 맡은 한전기술(-10.90%), 원자력발전계측제어 전문기업인 우리기술(-6.16%), 한전KPS(-5.67%), 나라케이아이씨(-0.39%) 등 원자력발전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전기술과 우리기술, 한전KPS는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기념사에서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며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선 당시 탈원전을 공약한 문 대통령이 이날 이를 공식화함으로써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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