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6월 21일)은 북반구에서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다. 연합뉴스 제공.

오늘(6월 21일)은 북반구에서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다.

하지는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이다. 천문학적으로는 일 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북위 37도 30분)에서 태양의 남중고도는 하지 때에 75도 57분이고, 동지 때 29도 3분이다. 

하지에는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다. 또 낮 시간은 일 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된다. 

이처럼 하지에는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다. 그리고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진다고 한다.

과거 농촌에서는 하지에 비가 오면 한 해 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반면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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