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복운전.

현직 검찰 수사관이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21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낮 용인시 수지구의 한 도로에서 B씨가 SUV 차량으로부터 위협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B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SUV 운전자 A씨가 B씨의 승용차를 10여㎞ 뒤쫓으면서 창문을 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를 흔드는 등 위협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앞서 A씨는 하위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B씨의 차량 뒤에 정차했다가 우회전을 하려고 경적을 울렸으나, B씨가 비켜주지 않자 뒤를 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경기지역 모 검찰청 소속 수사관인 점을 인지, 검찰에 수사개시를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의 주거지 관할로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하고 있다”며 “아직 조사 전이어서 보복운전 혐의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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