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억분의 1의 사나이’,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로 불리며 격투기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격투기 선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벨라토르180’에서 가진 미국 복귀전에서 다시 한 번 패배했다. KBSN, SNS캡처.

‘60억분의 1의 사나이’,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로 불리며 격투기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격투기 선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벨라토르180’에서 가진 미국 복귀전에서 다시 한 번 패배했다.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벨라토르 180에서는 효도르 예밀리아넨코(41)와 전 UFC 11위 맷 미트리온(39·미국)과의 헤비급(-120kg) 경기가 치뤄졌다.

이번 경기는 효도르의 5년 11개월 만에 미국 복귀전으로, 효도르는 앞서 북미에서 가진 경기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 안토니오 실바, 댄 헨더슨에게 3연패를 한 바 있어 부담감이 큰 경기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경기 시작 직후 서로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크로스 카운터 펀치는 서로의 턱을 정확하게 가격해, 두 선수 모두 더블 다운 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둘 다 다운된 상태에서 회복은 맷 미트리온이 더 빨랐다.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난 맷이 다운 상태인 효도르에게 달려들어 파운딩을 날렸고 결국 이날 경기는 1라운드 1분 14초 만에 맷 미트리온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의 패배로 효도르는 북미 경기 4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경기 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효도르의 패배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효도르가 정말 경기에서 패배하자 효도르의 국내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격투기팬들은 “은퇴하고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황제라 불리던 사람이 점점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져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 “60억분의 1에서 이제 60억 중 한명으로 돌아올 때”, “이젠 효도르가 이겼다는 기사보다 패배했단 기사가 더 많이 보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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