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 앞바다에서 지난 7일 발생한 신흥호 침몰사고에 따른 실종된 선원 수색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부산해경이 이 사건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9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경비정 5척과 헬기 1대 등을 동원 사고해역 부근을 중심으로 수색을 확대하고 있으나 사고 당시 발견된 어구상자를 제외하곤 추가로 발견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해경은 10일에도 경력을 총동원,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나 사고 당시 강풍과 파고 등을 감안할 경우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부산해경은 지난 7일 오후 9시50분께 울주군 간절곶 동방 13.5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트롤어선 8효창호를 운항하던중 소형기선저인망 어선인 신흥호(선장 신정길)와 충돌, 침몰케 한 뒤 선원 4명을 구하지 않고 실종케 한 혐의로 8효창호 항해사 박모씨(41·부산시 사하구)를 과실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은 부산항에 입항한 항적기가 지워진 사실을 확인, 탐문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망이 좁혀지자 박씨가 자수해 왔다고 밝히고 선장 정모씨(41) 등 선원 14명에 대해서도 동조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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