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2%로 2주 연속 하락세...보수층 부정평가 40% 넘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 70%대 중반을 유지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은 지난주보다 6.2%P 떨어진 65.0%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밝혔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유권자 253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P) 결과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1.4%P 내린 74.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오른 18.6%로 4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7.1%였다. 다만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0%대 중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압도적이거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층(긍정평가 46.8%, 부정평가 43.1%)에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40%선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69.6%, 4.3%P↑)과 광주·전라(87.7%, 3.5%P↑)에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부산·경남·울산(65.0%, 6.2%P↓), 대전·충청·세종(68.6%, 4.5%P↓), 서울(74.7%, 2.8%P↓)에서는 하락했다.

지역별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 부산·경남·울산(45.1%, 5.6%P↓)에서는 내렸고, 대전·충청·세종(49.3%, 6.3%P↑), 광주·전라(67.3%, 2.4%P↑), 대구·경북(48.3%, 1.5%P↑)에선 올랐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0.2%P 내린 14.5%로 2위였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모두 6%대로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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