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타워·팔각정 리모델링

공원내서 스낵·맥주도 판매

10월 개장 시내면세점도 입점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와 팔각정이 44년만에 화려하게 새단장을 마쳤다.

부산시는 민간사업자인 CJ푸드빌이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와 팔각정 리모델링을 마치고 7월1일 재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타워 전망대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가미한 미디어 어트렉션을 설치하고 VR 망원경, 윈도 맵핑 쇼, N서울타워를 연결하는 커넥팅 채널 등을 갖췄다.

팔각정 1층에는 버거와 스낵류 판매시설을, 2~3층에는 커피와 간단한 주류 판매장 등을 배치해 젊은 관광객 취향의 먹거리를 제공한다.

그동안 용두산공원은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부산의 대표공원이었으나 시설 노후화와 관광여건 변화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시는 용두산공원 노후시설물 정비를 위해 올해 9억9000만원을 들여 8월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비롯해 보도와 아스팔트포장 정비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에 공원 내 일반음식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공원녹지법’ 개정을 건의해 7월 공포를 앞두고 있다.

이번 법 개정으로 관광특구인 용두산공원에서 투썸플레이스, 수제버거(스낵류), 수제맥주를 같이 즐길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올해 10월 임시개장 예정인 시내면세점까지 용두산공원에 들어오면 부산타워의 볼거리와 팔각정의 먹거리, 전시판매장의 살거리가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타워 관련업계와 함께 부산타워를 ‘세계타워연맹(WFGT)’에 가입시켜 국제 인지도 제고와 홍보·마케팅에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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