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설립 발전방안 용역 보고...세계 3대 산악영화제 도약위해

▲ 2016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포스터
법인설립 발전방안 용역 보고

세계 3대 산악영화제 도약위해

복합문화창조도시 이미지 제고

산악·레저 연계 수익모델 개발

울산 울주군이 울주 세계산악영화제를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도약시키기 위해 법인을 설립, 내년 1월 출범시킨다. 울주군은 영화제 발전 전반을 뒷받침하는 법인을 설립해 복합문화창조도시 울주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지역 발전에 활용키로 했다.

울주군은 28일 ‘울주 세계산악영화제 법인설립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지난해 개최한 제1회 영화제가 약 107억원에 달하는 소비 및 투자파급 효과와 지역문화예술 증진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영화제의 지속적인 성장방안 수립과 지역 문화·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영화제의 방향 모색을 위해 법인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화제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며, 국시비 확보를 통한 경제적 독립성 확보를 위해 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군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내 영화제들이 법인화된 만큼 타당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용역을 맡은 동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출자금 마련 부담 해소를 위해 사단법인 추진을 제안했다. 조직은 군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은 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민간에 이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울주군은 울주 세계산악영화제의 위상을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강화시켜 복합문화창조도시 울주의 이미지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체험과 학습이 있는 감성형 영화제 및 산악·레저 등 연계한 수익사업모델 개발 등 지속가능한 생산적인 영화제를 만들어 울주 발전을 견인할 예정이다.

용역사는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상영 중심의 영화제가 아닌 관객이 직접 영화를 제작·상영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영화제 개발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온리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배급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복합웰컴센터와 별도로 언양에도 상영공간을 개설할 것을 주문하고 레저나 캠핑 관련 이벤트도 준비하도록 제안했다. 영화 촬영지 관광명소화와 사계절 미니 페스티벌 개최 방안도 제시했다.

군은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오는 9월께 창립총회를 열고 법인 형태와 조직을 확정한 뒤 내년 1월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지난해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통해 세계적 산악영화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법인이 설립되면 구체적인 성장 방안을 마련해 울주의 위상을 높이는 영화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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