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토랑에서

레스토랑에서
크리스토프 리바트 지음
이수영 옮김/ 열린책들
352쪽/ 1만5000원

레스토랑의 풍경을 통해 맛과 외식, 미식의 문화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살핀 책. 음식점을 뜻하는 ‘레스토랑’(restaurant)은 ‘회복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레스토레’(restaurer)에서 나왔다.

초기 레스토랑에서는 수프를 팔았다. 그런데 왜 수프였을까. 이는 배고프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웨이트리스, 요리사, 비평가, 기자, 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과 레스토랑에 얽힌 이야기들을 시간과 장소를 교차해가며 열거하는 몽타주 기법으로 레스토랑에 반영된 사회상을 읽어낸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며 상류층의 미식을 위한 레스토랑은 저렴하고 서민적인 음식까지 제공하는 곳으로 바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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