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3R 4위로 턱걸이
男, 亞선수권 우승시 진출

▲ 3일(한국시간) 여자 하키 월드리그 3라운드 뉴질랜드전에서 패하고도 4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으며 내년 영국 런던에서 열릴 여자 하키 월드컵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 하키 대표팀. 대한하키협회 제공

여자 하키 대표팀이 내년 영국 런던에서 열릴 여자 하키 월드컵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허상영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끝난 여자 하키 월드리그 3라운드(세미 파이널)에서 3·4위전 상대인 뉴질랜드에 0대1로 패하면서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천슬기(평택시청)는 이번 대회 총 5골을 기록해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별 리그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8강전에서 홈팀 벨기에를 슛아웃 끝에 3대2로 제치면서 준결승에 진출한 뒤 준결승에서 중국에 0대3으로 패해 3·4위 전으로 내려왔다.

대표팀은 이로써 4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하키 월드컵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모두 16개국 선수들이 겨루는 여자 하키 월드컵은 내년 7~8월 런던에서 열린다.

여자 대표팀은 또 오는 11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월드리그 파이널 대회에도 출전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15~25일 런던에서 열린 남자 하키 월드리그 3라운드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조별 리그 4전 전패한 후 9·10위 결정전에서 스코틀랜드를 이겨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남자 대표팀은 이로써 오는 10월 열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내년 11월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출전이 가능해졌다.

2014년 하키 월드컵에서는 남녀 모두 출전해 여자는 최종 7위, 남자는 10위의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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