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홀랜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스파이더맨’ 주인공
톰 홀랜드 홍보차 첫 방한
어린시절부터 배우로 활약
평범하지 않은 성장과정
스파이더맨과 닮아 공감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주성 배우 톰 홀랜드는 영화 속 스파이더맨처럼 장난기 넘치는 소년의 모습이었다.

영화 홍보차 처음 방한한 그는 기자회견 도중 ‘인증샷’을 찍고, 연신 플래시를 터뜨리는 카메라 기자들의 모습을 신기해하기며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2일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 그는 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사랑을 보여줘 놀랐다”며 “이번 프레스 투어 중 한국이 가장 재미있고 흥분되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작품의 스파이더맨은 15살짜리 청소년 슈퍼 히어로라는 점에서 마블이 탄생시킨 영웅 중 가장 특별한 캐릭터”라며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실제 모습과도 매우 닮았다며 웃었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2014)에 이어 3년 만에 나온 ‘스파이더맨’ 시리즈다.

이번 작품에서 스파이더맨은 전혀 특별할 것 없는 15살 고등학생 피터 파커로 등장한다.

짝사랑하는 소녀 앞에서 수줍어하고, 때로는 적을 뒤쫓으며 실수하기도 하지만, 10대 특유의 순수한 열정과 의욕으로 똘똘 뭉쳤다.

이제 스무 살을 갓 넘은 톰 홀랜드는 뮤지컬 ‘빌리 엘리엇’으로 데뷔한 영국 아역배우 출신이다.

역대 최연소 스파이더맨으로 발탁되면서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배우로 떠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스파이더맨의 팬이었다”는 그는 “청소년기를 돌이켜 보면 스파이더맨과 매우 비슷한 삶을 살았다. 나 자신이 곧 스파이더맨”이라고 말했다.

“저 역시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연기했기 때문에 학업과 사회생활을 병행해야 해서 인기가 많거나 주류에 속하는 학생이 아니었죠. 그래서 ‘피터 파커’라는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킹스턴에 살던 영국인인 제가 한국에 와서 기자회견을 할 만큼 제 삶이 바뀌었어요. 스파이더맨도 마찬가지로 삶이 변하지만, 자신의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저 역시 많은 변화 속에서 제 본질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그는 “만화책을 많이 보며 자랐는데 스파이더맨으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았다. 스파이더맨은 가장 좋아하는 슈퍼히어로”라면서 “다만 영국 악센트를 쓴다는 점이 다를 뿐”이라며 웃었다.

원작 만화를 탄생시킨 마블사가 처음으로 제작사로 참여한 이번 작품에서는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 토르 등 마블이 만든 슈퍼 히어로들의 세계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전작들과 차별화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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