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께 대국민 발표 계획

울산현안 포함 여부 촉각

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 100대 과제’를 보고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지역 대선공약과 굵직한 현안사업 반영을 위해 총력을 쏟아온 울산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정기획위 김진표 위원장은 10일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 200여 차례 간담회를 거치며 497개 실천과제를 점검했고, 이를 바탕으로 20대 국정전략과 100대 국정과제를 선정했다”며 “오늘 회의 이후 마무리 검토를 하고서 13일 대통령에게 성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정위가 발표하는 100대 과제와 5개년 계획은 국정운영의 로드맵인 동시에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며 “앞으로 각 부처에서도 실천 대책을 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의 공약 200개를 100개로 축약해 정리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대국민 발표는 19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기현 시장을 필두로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결집해 온 울산시는 지역 대선 공약과 지역 현안사업에 얼마나 반영될 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계획에 미반영되면 사실상 대통령 공약이라도 사업 추진이 어렵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울산시가 국정위에 중점 건의한 지역 대선공약은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한국조선해양미래산업연구원 설립 △새울원전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울산 석유화학공단 긴급 안전진단 및 개보수 지원사업 △국립3D프린팅연구원 설립 △산재모병원(혁신형 공공병원) 건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현장중심의 지진방재역량 강화 △재해·재난관리 클러스터 조성 지원 등 총 9가지다. 국정위에 건의한 주요 현안사업은 △지능형 미래자동차 중소기업 첨단산업단지 조성 △울산~김해신공항 연결 광역철도 건설 △한국게놈산업기술센터 설치 △동남권대기환경청 설립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등 모두 5가지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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