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가 재미있지만 아직은 모델이에요."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 "나오매직" 홍보차 한국을 첫 방문한 영국 출신의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31)은 19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15년간은 모델로 더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짧은 커트 머리에 가슴 부분이 깊게 패인 흰색 수트 차림으로 나타난 캠벨은 "어제 입국할 때 공항으로 몰려온 사진기자들로 인해 여자 두 명이 넘어지는 것을 보고 취재진을 피했으니 이해해 달라"며 김포공항에서 발생했던 소란을 해명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캠벨은 "세 살부터 열여섯살 때까지 무용을 공부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모델로 발탁됐다"면서 "코스모폴리탄 코스메틱(CC)사와 향수 사업을 하는 것도 내가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모델이 처음 됐을 때처럼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2월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 "나오미 캠벨"을 세계 화장품 시장에 내놓으며 화장품 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일관성"과 "집중"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모델들과는 모두 동지이기 때문에 우열을 조장하는 "슈퍼모델"이라는 용어로 나를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몸매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매주 세 차례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음식은 원칙을 지켜 절제해서 먹으며 매일 아침 각질제거를 위한 「스크럽」을 한다"고 공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2박3일간 머문 뒤 20일 오전 홍콩으로 떠난다. <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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