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열린 공판에서 인천 초등생 살인범 K양(17)이 구치소에서 아스퍼거증후군과 관련된 서적을 읽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채널A 캡처.

12일 열린 공판에서 인천 초등생 살인범 K양(17)이 구치소에서 아스퍼거증후군과 관련된 서적을 읽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함께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A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증인석에 섰다.

A씨는 “K양이 어느 날 변호사를 만나 정신병 판정을 받으면 감형된다는 얘기를 듣고 와서는 기분이 좋아져 콧노래를 불렀다”고 증언했다.

또 “(K양의)부모가 아스퍼거 증후군 관련 책을 계속 넣어줬고 K양이 그것을 탐독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K양이 아스퍼거증후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스퍼거증후군 책을 읽고 증상을 가장해 정신병 판정을 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정신병 판정을 받게 되면 형량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K양의 부모는 K양에게 여러 권의 책을 넣어줬는데 그 중 상당수는 만화책이며 나머지는 아스퍼거증후군이나 기타 정신병 관련 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K양의 아스퍼거증후군과 관련해 K양을 면담한 김태경 우석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천 초등생 살인범을 면담한 결과 조현병이나 아스퍼거 가능성은 없으며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발달장애의 일종으로, 사회 관계나 화학 현상과 관련된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관심사와 활동에 상동증이 나타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한 종류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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