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제약회사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운전기사에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연합뉴스

유명 제약회사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운전기사에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최상의 조직문화’를 강조했던 발언과 상반된 행동을 보여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13일 한 매체는 이 회장의 전 운전기사들이 제공한 이 회장의 폭언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약 6분간의 녹취록에는 이 회장이 운전기사 A 씨를 향해 “XX 너는 월급받고 일하는 X이야. 잊어먹지말라고. 너한테 내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거야. XX 알겠어?“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XX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또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아비가 뭐하는 X인데 제대로 못 가르치고 그러는 거야 이거. 너희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XX야 그 나이에 네가 돈 벌어서 살아야지 이XX야. 집에서 주는 돈 갖고...” 등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졌다.

2개월 전 퇴사한 운전기사 B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이 회장이 “이 XX 대들고 있어. XXXX 닥쳐” “운전하기 싫으면 그만둬 이 XX야. 내가 니 XXX냐”라는 폭언을 했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의 녹취록이 공개되고 지난 1월 이 회장이 전한 신년사도 재조명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인 ‘최상의 조직문화 시현을 위한 원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업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시키고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할 줄 아는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되어 최상의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고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가족이라고 생각했으면 그랬을까” “실망이다” “부끄러운줄 아세요” “불매운동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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