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너무 급격한 인상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인상된 7530원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 여야가 온도차를 보인 가운데, 소상공인 대책 마련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에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환영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나치게 급격한 인상”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야권 내에서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을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비(非) 한국당’ 전선이 구축된 가운데 가장 진보 성향인 정의당은 ‘시간당 1만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인간의 기본권 향상 조치”라면서 “인간의 기본권과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희소식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노사가 극적 합의를 한 것에 환영을 표하고 특히 인상률이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최저임금 인상에는 동의하지만 문제는 속도”라면서 “앞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속도를 추진해 주길 바라며, 이번 인상은 규정속도 위반도 한참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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