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량 변호사
존 그리샴 지음
강동혁 옮김/ 문학수첩
552쪽/ 1만4000원

통념을 깨뜨리며 새롭게 진화한 법정 스릴러를 읽을 수 있다. 배스천 러드 변호사는 냉장고와 총기보관함을 탑재한 방탄 밴을 사무실로 삼고 남들이 꺼리는 사건을 맡는다. 교도소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업을 하다가 유죄 판결을 받자 판사를 살해한 무법자 링크, 경기에서 패하자 심판을 두들겨 패 살인 혐의로 기소된 격투기 선수 타데오 등. 러드는 진짜 범인을 잡을 증거를 얻고자 폭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부당한 법과 체제에 부당한 방법으로 맞서는 변호사.

작가는 법과 도덕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명제는 유효한지 소설을 통해 묻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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