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방문의해’ 홍보 힘입어...올 상반기 352만명 다녀가
‘울산방문의해’ 홍보 힘입어
올 상반기 352만명 다녀가
지난해 대비 2.5배나 증가
‘울산여행’ 검색수 4.6% ↑ 경제효과 3090억원 달해
산업도시로 비약적 성장을 일궈온 울산시가 ‘2017년 울산방문의해’를 계기로 관광자원의 진면목을 전국에 부각시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352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3090억원의 경제효과를 내는 등 각종 관광지표가 크게 개선돼 관광도시 울산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시는 ‘2017 울산 방문의 해’ 상반기 추진상황을 분석한 결과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35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만명보다 2.5배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관광지별 방문객은 태화강대공원 122만명, 대왕암공원 67만명, 울산대공원 46만명, 영남알프스 33만명, 고래생태관 18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6월 대비 관광지표도 크게 변화했는데 문화관광해설사와 태화강생태해설사 이용객은 각각 41%, 183% 증가했다. 여행사 주관 관광객이 283% 늘어났고 여행사 주관 체류형 상품 중 내국인은 1194%, 외국인은 100% 각각 향상됐다.
호텔업계의 소셜 온라인 숙박예약은 34%, 지역호텔 숙박가동률은 5.9% 늘었고, 울산 여행상품을 운용하는 전국 여행사는 38곳에서 57곳으로 50% 증가했다. 외부 기관에서도 울산 관광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울산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중구 선정, 한국관광 100선 중 4곳, 태화강대공원 2017 열린관광지 6선 선정, 한국관광학회 주관 2016 한국관광대상 등을 받았다.
행정자치부 빅데이터를 활용해 ‘울산과 여행’을 키워드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검색 수가 4.6% 증가했고, 검색어 순위에서도 관광명소가 높은 순위에 올라 관심을 반영했다.
올해 6월 기준, 관광객 소비액 기준의 경제효과는 30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분석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행 실태조사(1일 1인소비액 8만7794원)를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241만명이 방문한 2015년도 2115억원보다 1395억원, 260만명(잠정)이 방문한 2016년도 2282억원보다 월등히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울산시의 홍보마케팅과 광역시 승격 20주년과 연계한 전국 단위행사 유치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시는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 협력여행사 유치 등을 비롯해 여행사 팸투어와 설명회 박람회 수를 예년 대비 2배 정도 늘리고,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과 울산관광블로그단, U-스마일친절봉사단 운영 등으로 울산관광의 진면목을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방문의해를 계기로 산업도시로 강한 울산의 이미지가 관광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잘 다듬고 명소화해 관광산업이 지역 주력산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