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공항 주기장 모습.

2018년이 되면 부산 김해공항에 항공기 주기장 4곳이 증설된다.

주기장은 출발 전 승객 탑승·화물 적재·주유 등을 위해 터미널이나 공항 일정 지역에 항공기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최근 국방부로부터 주기장 4곳의 사용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이에 따라 110억 원을 들여 공군이 사용하던 11만 9775㎡에 2018년까지 국제선 주기장 4곳을 만들 예정이다.

군 공항인 김해공항은 항공기 이착륙 등 공항 제반 사항에 대해 공군과 협의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기장 증설로 현재 40개(국내선 14개·국제선 26개)인 김해공항 주기장은 44개로 늘어난다.

새로 생기는 주기장은 공항 터미널에서 탑승교가 아닌 셔틀버스로 이동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는 주기장이다.

김해공항에서 탑승교를 통해 항공기를 탈 수 있는 주기장은 전체 40개 중 국내선 4개, 국제선 7개 등 11개에 불과하다.

주기장이 증설되더라도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인 슬롯(slot)이 늘지 않으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주중 시간당 17회, 주말 24회 정도인 김해공항의 슬롯은 현재 포화상태다.

이 때문에 오후 11시∼오전 6시인 김해공항의 야간 운항통제시간(curfew)을 더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항공기 이착륙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공항 인근 주민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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