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지역 스포츠시설을 거점으로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에게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프로그램과 우수한 지도자를 제공하는 공공 스포츠클럽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은 울주군이 운영하는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에 있는 국제클라이밍센터 볼더링장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5개년 국정계획 스포츠 부문
공공 스포츠클럽 226곳 확대
생활체육참여율 64.5% 목표
태권도 문화 콘텐츠 개발도

19일 공개된 문재인 정부의 5개년 국정 계획에는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나라’의 비전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생활체육 환경을 개선해 국민이 더욱 손쉽게 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지역 스포츠시설을 거점으로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에게 다양한 종목과 수준의 스포츠프로그램과 우수한 지도자를 제공하는 공공 스포츠클럽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기초자치단체를 기반으로 한 지역형 스포츠클럽 38곳과 광역 내 스포츠클럽을 연계하는 거점형 스포츠클럽 3곳 등 42곳이 운영 중인데 이를 2022년까지 226개 시·군·구별 1곳 수준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독일이나 일본과 같은 주요 스포츠 선진국처럼 스포츠클럽이 생활체육 활동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울러 생활체육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주민들을 지도할 생활체육 지도자의 배치를 늘리고, 공공체육시설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에는 일반지도자 1400명과 어르신 전담 지도자 1200명 등 2600명의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배치돼 지역 주민의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전국에 2만2662개가 있는데, 이 가운데 마을 단위 간이체육시설이 75.5%로 대부분이어서, 인구 대비 기본 체육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내체육관 1곳당 인구수가 미국은 5000명, 일본은 1만명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5만7000명 수준이다.

정부는 스포츠클럽 확대와 함께 생활체육 지도자와 공공체육시설 증대를 통해 지난해 59.5%인 국민 생활체육참여율(주1회 체육활동 기준)을 2022년에는 64.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에 태권도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한류도 확산하기 위해 태권도를 문화 콘텐츠로 만든다는 과제도 5개년 과제에 포함됐다.

정부는 우선 오는 8월까지 문화계·체육계 인사 등을 중심으로 태권도 문화 콘텐츠화 추진 위원회를 구성한 후 2022년까지 10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홍보할 계획이다.

태권도를 소재로 한 영화, 공연 등이나 태권도와 한식을 결합한 콘텐츠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콘텐츠를 국내외에 유통해 태권도를 통한 한류 전파를 도모하고, 아울러 태권도 호구, 도복업체 등을 비롯한 관련 국내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가까운 당면 과제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있다.

정부는 대회 시설을 차질 없이 완공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할 계획이다.

대회 중에는 상황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회 운영을 점검하면서 결점 없이 대회를 치르고, 이를 통해 국격을 높이고 국민 통합도 끌어내려 한다고 정부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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