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류석춘 위원장과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성환·유동열·김광래·여명·이우승 위원, 류석춘 위원장, 황성욱·최해범 위원, 이옥남 대변인. 연합뉴스

학계·시민사회·법조계 등
혁신위원 10명 선임 첫 회의
朴 탄핵심판 대리인 등 포함

홍준표 대표체제의 자유한국당이 혁신작업을 주도할 10명의 혁신위원에 ‘강성보수’ 인사 주축으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혁신위원으로는 학계에서 김광래 가톨릭관동대 경영학과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성희 고려대 미디어학부 강사, 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가 포함됐고 법조계에선 이우승, 황성욱 변호사가 포함됐다.

시민사회 쪽에서는 최해범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과 20대인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6기 회장이 참여했다.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은 혁신위 대변인을 겸하기로 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도 혁신위원에 들어있다.

연령대별로 20대 1명, 40대 3명, 50대 5명, 60대 1명이며, 성별로는 남성 7명, 여성 3명이다.

이번 혁신위원 인선은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인사들을 주로 하되 중도보수와 진보 성향의 혁신위원들을 부분적으로 배치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황성욱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활동했고, 정규재TV의 한 코너를 진행했다. 이에 류 위원장은 “변호사는 살인자도 변호한다. 우파 가치 확산 기여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했다.

여명·유동열·조성환 혁신위원은 “국정교과서 폐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최저임금제 추진 등 문재인 정부가 국가안보와 자유시장 경제원칙에 역행하는 정책을 남발한다”며 지난달 발족한 가칭 자유민주시민회의 추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류 위원장과 김영호 유동열 조성환 혁신위원은 지난해 12월 보수 원로 130여명이 모인 새 보수단체 ‘한국자유회의’의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여명 혁신위원은 탄핵심판 때 태극기집회에 적극 참여하며 “애국집회라면서 태극기 하나 안보이고, 애국가 한 소절 안 들린다. 국정농단의 주범은 언론과 언론에 놀아난 국회, 검찰”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우승 변호사는 홍준표 대표의 고려대 후배이자 사법시험 24회 동기로 가까운 관계다. 이 변호사는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받을 때 법률적 조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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