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이 최악의 물난리를 겪는데도 불구하고 해외 연수를 떠나 비난을 산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도의원들을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단체 행동하는 설치류 레밍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KBS캡처.

충북이 최악의 물난리를 겪는데도 불구하고 해외 연수를 떠나 비난을 산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자신들을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단체 행동하는 설치류 레밍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학철 의원은 20일 오전 보도된 KBS와의 통화에서 국민 비판이 높은 것에 대해 “무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며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레밍은 쥐과 설치류 동물로, 집단을 이루고 직선으로 이동해 호수나 바다에 줄줄이 빠져 죽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레밍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기도 한다.

즉 국민들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여론에 휩쓸려 비난만 한다고 비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학철 의원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됐던 지난 2월26일 충북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제1차 탄핵 무효 충북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XX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위협을 가하는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이 말로 인해 충북도의회 윤리특위에 징계요구서가 제출 됐으나 도의회는 이후 별다른 징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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