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에서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수도 네피도의 한 병원 앞에서 간호사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최근 신종플루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온 미얀마에서 감염자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미얀마 보건체육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최대도시 양곤에서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얀마에서 최근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첫 사망자가 6세 아동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 보고된 사망자는 25세 남성과 29세의 임신부 등 성인이었다.

이들은 초기에 폐렴 증세로 입원했으며 검사결과 인플루엔자 A(H1N1) 감염으로 확인됐다.

또 보건당국은 이날 양곤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보고돼 누적 감염자가 16명이 됐다면서,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이 예년에 비해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미얀마에서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최대 도시 양곤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보건부 감염질환국의 탄 툰 아웅 박사는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는 이미 전국에 퍼져 있지만, 올해는 특히 감염 사례가 더 많을 것”이라며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충분한 예방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009년 190여 명의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그동안 신종플루 유행 상황은 없었다. 지난해 미얀마에서 보고된 확진자는 모두 9명이었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와 별개로 남부 타닌타리구의 행정중심지인 다웨이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닭 18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