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 제2 공장동 신설

배터리 생산능력 4배이상 확대

▲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에서 증설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내년까지 한번 충전으로 500㎞를 갈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고, 2020년까지는 700㎞까지 갈 수 있는 고효율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는 물론, 2020년까지 1회 충전 주행거리 700㎞ 수준의 고효율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시장 및 수주 현황을 반영해 2020년까지 생산능력(생산량)을 10GWh로 늘린 뒤 2025년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능력을 기존의 4배 이상으로 늘리는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서산에 중대형 배터리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 제 2공장동을 건설하고 이 공장에 전기차 3만대 규모의 800㎿h의 #4호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계획을 밝혔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이 공장에 추가로 총 2GWh의 #5, #6호 배터리 생산라인 추가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존 1.1GWh 급 생산 규모를 단 번에 약 4배 수준인 3.9GWh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새로 짓는 제 2공장동은 축구장 4개를 합친 것 보다 큰 연면적 4만㎡ 규모에 이른다. 기존 제 1공장과 면적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그 동안 축적된 설비 설계 및 장치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설비 생산성과 공간 활용도를 크게 개선해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보다 약 3배에 이르는 설비의 구축이 가능해졌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제2 공장동과 세 개의 신규 생산라인은 현재 예상 보다 빠른 수준인 약 6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증설이 진행 중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유럽 향 물량공급 개시 시점에 맞춰 공사기간을 보다 앞당겨 차질 없는 일정으로 완공, 100% 정상 가동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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