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전 직원에 호소…‘회사에 불필요한 것 과감히 정리할 것’

▲ 현대중공업.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한 7개 사업부 대표 임원은 ‘노사가 조금씩 고통을 나누고 힘을 합치면 현대중공업은 반드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들은 27일 여름 휴가 전 담화문을 내고 ‘노조가 하자는 대로 해서 회사를 살릴 수 있었다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 것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회사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고, 모두를 어렵게 만드는 일은 그만두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현대중공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탁월한 경쟁력으로 반드시 재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원들은 ‘어제 이사회에서 호텔현대 매각을 의결했는데 채권단의 자구계획 이행 일환과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이뤄진 결정이었다’며 ‘회사에 도움되지 않거나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업을 분할하면 회사가 문을 닫을 것처럼 주장한 노조의 예상과 달리 분할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점유율 1위에 올랐고, 현대일렉트릭은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발로 분위기가 달라지는 등 분할효과는 현대중공업에도 곧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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