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년간 시중은행 비대면 계좌 개설 실적의 3배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검색한 화면.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이 영업 개시 이틀째에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일반인을 상대로 계좌 개설 업무를 시작한 후 이날 오후 3시까지 32시간 만에 총 47만 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가입자들이 카카오뱅크에 맡긴 돈(예·적금 수신)은 1350억 원, 카카오뱅크로부터 빌린 돈(대출 실행 기준)은 920억 원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의 내려받기(다운로드) 횟수는 88만 6000회를 기록했다.

▲ 카카오뱅크가 영업 첫날인 2017년 7월 27일 접속자가 급증해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하자 사과 메시지를 내놓았다./카카오뱅크 앱 실행 화면 캡처=연합뉴스

현재까지의 실적으로 볼 때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영업에서 금융권 전반을 압도한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동향이 주목된다.

올해 4월 3일 영업을 시작한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고객 24만 명을 모집하는데 약 24일이 걸렸고 작년 1년간 시중은행 전체에 개설된 비대면 계좌는 약 15만 5000개였다.

비대면 거래 자체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시점이 다른 양측의 실적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카카오뱅크가 일으킨 돌풍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서 소비자금융의 영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호탄으로도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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