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 일자리 20만9천개…시간당 임금 소폭 상승

미국의 고용 상황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20만9천 개(계절조정)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민간 부문에서 20만5천 개, 공공 부문에서 4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18만3천 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6월 4.4%에서 7월 4.3%로 0.1%포인트 더 떨어졌다. 이는 2001년 5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탄탄한 데다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고용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7월 경제활동 참여율은 6월 62.8%에서 7월 62.9%로 0.1%포인트 높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26.36달러로 0.09달러(0.3%) 상승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 안팎에 머물고 있지만, 고용 시장은 활발한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82주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는 1980년대 후반 이후로 최장 기간 호조”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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